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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S

한국 증권사에서 산 미국 주식도 미국 상속세 대상입니다

2026.⁠07.⁠26 · Daniel Yoon, Esq.

한국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이 올해 한때 300조 원을 넘어섰고, 지금도 250조 원을 웃돕니다. 그런데 이 계좌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에 미국 상속세 문제가 잠들어 있다는 사실은 아직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삼성증권 계좌에 들어 있는 애플 주식도 미국 세법상으로는 '미국 소재 재산'입니다. 계좌가 어느 나라에 있는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미국 시민권자도 거주자도 아닌 분이 미국 소재 재산을 6만 달러 넘게 남기고 세상을 떠나면, 초과분에는 최고 40%의 미국 연방 상속세가 부과되고 미국 상속세 신고(Form 706-NA) 의무가 생깁니다. 이 6만 달러 기준은 물가에 연동되지 않아 수십 년째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영국·일본·독일과 달리 미국과 상속세 조약이 없어서, 조약을 통한 구제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자연스러운 반문이 나옵니다. "상속인이 전부 한국에 있으면, 미국이 사망 사실을 어떻게 알고 세금을 걷나요?"

 

크로스보더 상속을 다루는 미국 변호사로서 정직하게 답하면 — 사망 당일, IRS는 모릅니다. 한국 증권사의 미국 주식은 옴니버스 보관 구조라 미국 쪽에 아무 신호가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납세의무는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고가 없으면 시효 자체가 시작되지 않고, 주식에는 10년간 세금 담보권(lien)이 따라붙으며, 일정한 경우 그 재산을 받은 사람이 받은 금액 한도에서 개인적으로 책임을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자녀의 유학·취업·이민, 상속 주식의 미국 증권사 이관, 혹은 고인이 남긴 미국 부동산이나 미국 계좌 하나 때문에 — 가족이 미국에 닿는 순간 잠들어 있던 문제가 깨어납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가정일수록, 언젠가 미국과 엮이는 가정입니다.

 

다행히 이 문제는 미리 대비하면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무엇을 사는지(미국 설정 상품 vs 비미국 설정 펀드), 어떻게 보유하는지, 그리고 생전에 어떻게 증여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미리 검토한다면 말입니다.

 

부모님이나 가족이 미국 주식·부동산을 상당 규모로 보유하고 계시다면, 수익률만이 아니라 상속세 노출도 함께 점검해 보신 적 있으신지요?

 

이 글은 2026년 7월 26일 다니엘 윤 변호사의 LinkedIn에 처음 실렸습니다. LinkedIn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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